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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여름날의 꽃과 같아. "

성격

 

- 낙천적인

- 여유만만

- 마이웨이

- 끈질긴

- 겁이 없는

매일 아침마다 단정하게 빗어보지만, 만티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빗이 지나가기 무섭게 붉은 갈기와 같은 풍성한 머리카락은 항상 여기저기서 제 존재를 뽐낸다. 

 

그래, 머리결이라도 좋은게 어디야-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제 머리를 허탈하게 바라보는 밝은 비취색의 눈에 금새 웃음기가 돈다. 

 

이제 슬슬 집을 나서야 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옷을 갈아입는 손은 느긋하기만 하다.

 

원래라면 발목까지 올 길이를 허벅지의 반이 겨우 덮일 정도로 줄인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는 까만 허리띠 둘러 펄럭이는 옷자락을 단단히 고정한다.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조금 달라붙는- 까만 바지를 입고, 짙은 갈색의 가죽 부츠를 신고 나면 항상 그랬던 것 처럼 발 뒤꿈치를 들어 바닥을 두어번 툭툭 두드린다.

 

이래야 준비가 다 된 것 같다니까- 흥얼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이내 걸음을 옮겨 문가에 기대어놓은 석장을 집어든다. 손때가 묻어 윤이 반질반질하게 나는 석장을 흔들면 고리에 매달린 방울이 쪼롱쪼롱 소리를 내며 응답해온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지각이 확정된걸 아는지 모르는지, 활기찬 목소리를 끝으로 문이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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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만티카 스보타 / Mantika Subbota

나이

12


 

키/몸무게

148cm/평균


 

주종 원소



 

고유 마나색

​비취색 (#B6FADE)

제 14장-

안식을 비는 불꽃이

피어오르며

어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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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적사항

 

5월 31일생 O형

탄생화는 피안화.

탄생석은 스모키 쿼츠.

 

Like

 

구름 한점 없는 날 / 비석 / 조용한 묘지 / 어둠 / 영혼의 안식을 비는 시간

 

Hate

 

흑마법사 / 도굴꾼 / 높은 온도와 습도 / 잡초 / 어둠

 

 

02.

가족

 

호쾌하신 어머니와 나긋나긋한 아버지 사이에 난 외동으로, 언뜻보면 평범하기 그지 없는 가족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특이한 점이 두가지 정도 있는데,

하나는 부모님 모두 퇴마사라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두분 모두 알로그랑의 장의사와 묘지기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점이다.

장의사와 묘지기.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고, 영혼이 안식을 취하는 대지를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곤 하지만 세간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건 부정할 수 없다.

죽음은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어렵고 시체를 정갈하게 모시는 일은 힘들며, 주기적으로 밤마다 묘지 순찰을 하다 때때로는 죽은 마나를 위해 찾아오는 흑마법사나 아주 드물게는 무덤 도굴꾼까지 상대하는건 부부가 함께해도 상당히 고된 일이다.

덕분에 만티카가 마나를 다룰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자신들의 자식이 좀 더 나은 직업,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듯 모든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03.

만티카의 꿈

 

만티카의 꿈은 가업을 잇는 것.

즉, 장의사가 꿈이다.

아무리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퇴마사도 아닌 멀쩡한 마법사가, 그것도 차라리 흑마법사면 이해를 하지 자라나는 백마법사의 꿈나무가 장의사를 꿈꾸게 된 건 다 만티카의 성장 환경 탓이다.

만티카는 세상에 날때부터 집보다 친숙한 곳이 바로 묘지였는데, 아기일때는 혼자두기 불안해서 부모님이 데려갔고 다 커서는 자기 스스로 밥 먹듯이 들락날락 거렸기 때문이다.

뭣도 모르는 아기때부터 묘비 사이를 기어다니다 자라서는 그 사이를 뛰어놀고, 밥도 비석 위에 앉아 먹고, 잠은 빈 관짝 문 열고 그 안에 들어가서 자곤 했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의사와 묘지기는 만티카의 장래희망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04.

ECT

 

> 자신의 이름인 만티카(Mantica) 는 러시아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언어라고 한다.

 

> 만티카가 항상 갖고 다니는 방울 달린 석장은 어릴적 아주 먼 곳에서 온 장의사가 선물로 주고 간 것이다. 현재 만티카의 지팡이로 사용되고 있다.

 

> 어릴적부터 묘지에서 뛰어놀은 탓인지 겁대가리를 상실해, 왠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 부모님의 직업 탓인지 묘지에서 뛰어노는 특이한 애라는 소문 탓인지, 어릴때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상당히 많았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 덕에 삐뚤어지는 일은 없었으나 조금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되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 선천적으로 야맹증을 앓고 있다. 증상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빛이 없으면 조금 다니기 힘들다고. 다만 왠만한 곳의 구조는 달달 외워서 문제없다 한다.

 

> 야맹증 덕분인지 주종 원소는 불이다. 종종 석장 머리 가운데에 파이어볼을 소환해 놓고 다닌다.

 

> 어릴적 부모님 몰래 밤에도 묘지에 들락날락 거렸다. 어둡고 조용한게 마음에 들었고, 뭔가 자기만의 비밀장소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다만 야맹증 덕분에 한번 길을 잃어버리고 난 이후로는 자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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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지를 태우고 날려 보내는 건… 결국 같은 의미예요." / 만티카 스보타, 프림 리나드

: 프림은 만티카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불편했지만, … 그는 어린 묘지기였으며 프림은 어머니의 묘비에 놓인 꽃이 누구의 배려인지 알고 있었다. 만티카의 천진난만한 웃음 앞에서 프림은 꼭 억지로 꿈에서 깬 듯이 인상을 찌푸렸는데, 그럼에도 만티카는 그에게 늘 말을 걸어왔다. 만티카의 끈질기고 또 살가운 마음에 프림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 꽃은 보답이에요."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프림은 만티카가 그동안 어머니의 묘비에 놓은 꽃과 같은 것을 선물했다.

2. 어둠의 자식들 / 만티카 스보타 , 로 메큅

: 어릴적 만티카가 밤에 묘지로 가는 도중 길을 잃었을때, 때마침 산책을 즐기던 로의 도움을 받았다! 야맹증이 있는 만티카로서는 불빛 하나 없이 어둠 속을 잘도 다니는 로가 상당히 신기한 듯. 이후에도 가끔씩 마주치면 같이 밤산책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3. 올테아누의 안식 / 미하이 올테아누, 만티카 스보타

: 다사다난한 일이 일어났고 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올테아누 가의 안식을 만티카가 도와준다. 워낙 수가 적지 않고, 가족도 기억 못 하는 올테아누 가의 기일을 모두 챙겨주고 있어서 미하이는 만티카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는 중.

4. 영혼의 쌍둥이 / 만티카 스보타, 페라이 벤

: 페라이를 처음 보았던 그 순간… 만티카는 영혼의 쌍둥이를 찾았다! 자신과 비슷한 어두운 피부, 숱 많고 곱슬기가 심한 빨간머리. 그저 외모의 일부분이 닮은 것 뿐이라 할 수 있지만 '너와 내가 닮은건 영혼이 쌍둥이라서 그런거야! ' …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오늘도 영혼의 쌍둥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5. 둘이 함께면 뭐든 할 수 있어! / 만티카 스보타, 이오누트 시오반

: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더블 스피드로 작은 친구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지각을 면하는 사이. 같이 등교하는 일이 자주 있다. 주로 만티가 멈춰있으면 이오가 합류한다. 손도 두배 다리도 두배니까 빨리 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모양. 덕분에 만티가 이오의 무덤을 좋은 자리에 만들어주기로 했다. 우리 같이 오래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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