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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어둠이야. "

성격

- 정숙을 중요시하는 꼬마 사서

- 원리원칙주의와 도덕 강박증

- 어른스러운 면모와 다정함

주위에 그늘을 드리울 정도로 커다란 모자는 마르고 비틀린 나무처럼 구깃하다. 그리고 어둠을 걷을 수 있는 오래된 기름 랜턴을 들고 다님. 그림자처럼 검은 머리와 어둠 속의 따스한 불빛 같은 금안 그리고 왼쪽 눈 아래에 눈물점. 이 정도가 다른 아이와 차별되는 미하이만의 특징이다. '그 이상한 집안의 아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어딘가 음침한 인상이지만 이상한 행동을 보인 적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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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로그랑 외곽에는 기묘하게 생긴 집이 한 채 있다. 지붕 위에 자그마한 오두막이 얹혀져 있고 또 그 위에는 높은 장대가 세워져있는 그 장대 위엔 또 다락방이. 나무와 풀을 엮어 만든 미끄럼틀이 지붕 위를 지나다니고 가장 높은 곳의 다락방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2층 발코니부터 시작되는데, 좋게 말하자면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뒤죽박죽 엉망인 집이다.

 

이 집에는 기이하고 기구한 사연이 엮여있다. 미하이의 증조부는 지붕 위의 아이방을 새로이 짓다가 추락하여 다쳤고 손쓸 틈 없이 증세가 악화되어 돌아가셨다고 한다. 증조모는 약과 술을 함께 먹었고…… 무엇이 화근이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는 마법 약병을 주우려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지셨고, 아버지는 오두막에 둥지를 치는 까마귀를 내쫓다가 한쪽 눈을 쪼이고 말았다. 누나는 위험한 마법에 휘말렸고, 갓난 아이였던 동생은 창 밖에서 지켜보는 이상한 고양이를 따라 나섰다가 그렇게 오두막에서 떨어졌고……. 이 집에서 태어난 올테아누는 비참하고 비극적인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듯했다.

 

2 올테아누 가는 이상하다.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이 집은, 빛도 잘 들지 않는 알로그랑의 외곽에 위치해있다. 우습게도, 이 집으로 안내하는 귀여운 팻말이 존재한다. 과거엔 책방이었다가, 마법약을 파는 상점이었다가, 이제는 어두침침한 잡동사니 가게인 '올테아누 만물상'.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가게 문을 닫고 새로이 시작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올테아누 만물상. 더 이상 살아있는 어린아이가 없는 줄 알았으나, 미하이의 피에샤 입학 소식에 모두들 '올테아누의 그 아이'냐며 놀랐다고.

 

저 집은 저주라도 받은 게 아니냐고 다들 수군거리지만 미하이는 비극적인 일이 다른 집에 비해 자주 일어났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어머니는 나쁜 일이 없더라도 만들어낼 것 같은 비관주의자에 할아버지는 주위의 미움을 사는 고약한 심성의 구두쇠로 소문났지만 말이다.

 

3 미하이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어두침침한 집에 집어먹히지 않은, 유일한 빛이다. 빛이 들지 않는 정원을 가꾸고 창을 깨끗이 닦고 올테아누 만물상으로 오는 길을 쓸고 닦는 유일한 존재. 비록 자신에게 비극이 일어난다 해도 존재했던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겠다는 미하이는, 일찍이 이상한 일들과 마주한 탓에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이런 차분함과 침착함 때문에 미하이는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아이처럼 비춰진다. 미하이는 올테아누 가에서 일어난 일을 숨기지도 않고 당당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어둡고 음침하며 기괴한 아이일 거란 편견마저 깨부수기란 어려웠다.

 

4 이상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규칙을 준수하고 선을 지키고 착하게 지내며 자신에게 덧씌워지는 편견을 털어낸다. 열한 살치고는 상당히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편.

 

5 미하이는 이제 아무도 찾지 않는 '올테아누 만물상'을 어머니와 지킨다. 약효를 보장할 수 없는 마법약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말도 안 될 만큼 적은 돈을 받고 지팡이를 수리해주거나(당연히 엉성하다), 카드점이나 별점을 봐주는 등…… 일단 안 되는 게 없는, 만물상이긴 하다.

 

특히, 올테아누는 미스테리 및 호러 소설책이나 기분 나쁘고 찝집한 내용의 책을 유난히 다수 보관하고 있다. 증조모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책이라는 어머니의 주장 하에, 책을 판매하진 않으며 대여만 가능하다. 몇 안 되는 대여 장부를 관리하기란 어린 미하이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미하이 본인을 사서라고 표현함. 나머지, 돈이 직접 오가는 거래는 모두 어머니의 몫.

 

6 마법사로서의 목표는 알로그랑을 안개와 더불어 완벽하게 보호해줄 '다정한 밤'을 내리는 것. 우쥬르에 알로그랑을 보호하는 어둠 마법에 대해 장문의 제안서를 보내려고 한 적도 있다(어머니에 의해 제지되었다). 직업을 가지기 보다는 일생의 목표를 하나 정해두고, 그 목표에 매진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 중. 돈은 '어둠 속의 알로그랑을 완벽히 감싸안는 밤'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마법을 연구하는 데는 본인의 주특기와 상반되는 불과 빛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중이다.

 

7 점성술사인 어머니를 따라 카드점이나 별점을 볼 줄 안다. 심심풀이로 점술을 흉내내는 정도의 실력. 정확도는 당연히 바닥이다.

 

8 생일은 11월 19일. 탄생화는 범의귀. 꽃말은 비밀. 좋아하는 것은 별 구경. 이따금 섬뜩한 농담도 하는데, 상대가 지레 겁을 먹고 '역시 미하이는 이상해!'라고 기겁하는 반응을 즐긴다. 물론 오해가 깊어지지 않도록 장난이라고 반드시 정정한다. 싫어하는 것은 '올테아누'라고 부르는 것. '재수가 없는 올테아누'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기에 반사적으로 나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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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미하이 올테아누 / Mihai Olteanu

나이

11


 

키/몸무게

142cm/34kg

주종 원소

어둠

고유 마나색
화이트 베이지 (White Beige)

제 11장-

조용한 어둠이 깔리고

다정한 밤이​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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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테아누의 꼬마 주인과 그 단골 손님 / 미하이 올테아누, 니베이아 플뢰르

: 만석인 도서관을 대신해.조용히 공부할 장소를 찾던 니베이아가 미하이 네를 발견, 이후로 책도 빌릴 겸 자주 방문한다. 니베이아가 책더미 속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으면 미하이가 대신 샤를을 돌봐주기도 하며 특히 미하이는 샤를과도 친한 사이.

2. 올테아누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 / 미하이 올테아누, 이냐오 리마

: 이상한 만물상과 올테아누에 관심을 가지는 이냐오, 이냐오 앞에선 이상한 사람이 되지만, 어쨌거나 올테아누에 방문해주고 마법약을 구매해주는 이냐오와 어울려주는 미하이.

'올테아누는 이상하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믿어버리는 이냐오에게 가짜 별점을 봐주어 나쁜 운명을 전달해주는 등…… 알게 모르게 화풀이를 하기도.

3. 형제처럼 닮은 친구 / 미하이 올테아누, 이오누트 시오반

: 형제처럼 닮은 친구/인상은 정반대고 성격도 정반대지만 생김새가 비슷하단 이유로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4. 올테아누의 안식 / 미하이 올테아누, 만티카 스보타

: 다사다난한 일이 일어났고 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올테아누 가의 안식을 만티카가 도와준다. 워낙 수가 적지 않고, 가족도 기억 못 하는 올테아누 가의 기일을 모두 챙겨주고 있어서 미하이는 만티카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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